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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적일수록 낙관하라” - 프리드리히 니체 - “사기를 당하고 말았어. 인생 공부 한 번 크게 했네.”“일이 제대로 안 풀렸어. 나중에 더 잘 되려고 이러나 봐.” 가끔 이런 화법으로 말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대수롭지 않게 우울한 소식을 전한다. 때로는 비보 안에 유머를 녹이기까지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불행한 소식을 어떻게 이렇게 행복한 소식처럼 말할 수 있지? 이상한 사람 아니야?하지만 조심스럽게 확신하건대,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더 진취적이고 미래를 자세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자신과 자신 주변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은 말과 분위기의 파괴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소식을 반대로 굉장히 비관적이고 암울한 태도로 전달했을 때의 분위기..
선우사(膳友辭) 낡은 나조반에 흰밥도 가재미도 나도 나와 앉어서쓸쓸한 저녁을 맞는다 흰밥과 가재미와 나는우리들은 그 무슨 이야기라도 다 할 것 같다우리들은 서로 미덥고 정답고 그리고 서로 좋구나 우리들은 맑은 물밑 해정한 모래톱에서 하구 긴 날을 모래알만 혜이며 잔뼈가 굵은 탓이다바람 좋은 한벌판에서 물닭이 소리를 들으며 단이슬 먹고 나이 들은 탓이다외따른 산골에서 소리개 소리 배우며 다람쥐 동무하고 자라난 탓이다 우리들은 모두 욕심이 없어 희여졌다착하디착해서 세괃은* 가시 하나 손아귀 하나 없다너무나 정갈해서 이렇게 파리했다 우리들은 가난해도 서럽지 않다우리들은 외로워할 까닭도 없다그리고 누구 하나 부럽지도 않다 흰밥과 가재미와 나는우리들이 같이 있으면세상 같은 건 밖에 나도 좋을 것 같다 -백석,..
잠시만,잠시만 쉬었다 가세요...... AUBREY https://youtu.be/9IWxocGm21U?si=iYYQDOkkoCc9t1Da
인류는 5만 년 전 발사 무기를 들고 유라시아로 진입했는데 이때 사냥과 채집을 하기 위해서 빙하시대에 존재하던 거의 모든 천적을 싹 쓸어버렸다. 늑대는 예외였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수천 년 전에 농경인이새끼 늑대를 몇 마리 주워 집으로 데려갔고길들인 새끼 늑대들을 수 세대에 걸쳐 번식시켜더 길든 늑대를 얻음으로써우리의 사랑스러운 개가 만들어졌다고 추정한다.그러나 우리가 아는 진화의 작용 원리를 토대로 따져보자면,이런 추정은 불가능하다.늑대의 가축화는 적어도 농경인이 첫 씨앗을 뿌린1만 년 전보다 먼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최초로 개와 함께 살았던 사람은 수렵채집인들이었을 것이다.빙하시대에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늑대를 가축화했다고 가정하면비현실적인 시나리오가 나올 뿐이다.사람들은 사람에게 가장 친화적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