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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없다면

성장 더하기 + 2024. 6. 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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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죽어서 

자기 존재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몹시 두려워한다. 

그것은 자신이라는 존재가 잊히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누군가의 추억 속에 언제까지나 남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기 흔적을 어떻게 해서든지 남기고 싶다면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진을 많이 찍어두거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고, 

산에 올라갔을 때 정상에 자기 이름을 새긴 돌을 남겨두고 올 수도 있다. 

이런 행위는 이 세상에 대한 집착이라고 해도 좋다.
부처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 세상에 집착하지 않을 때 

죽음도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집착을 버리는 것은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기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이 세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홀연히 사라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편이 마음이 편해요”라고 말해봤자 

소 귀에 경 읽기다. 

그러니까 흔적을 남기는 것으로 

죽음의 공포가 가벼워진다면 더 철저하게 남기자.
“내가 죽으면 이것을 함께 화장해주게”라고 유언하는 사람도 있다. 

거품경제가 절정이던 시절, 

경매에서 고흐와 르누아르의 명화를 

막대한 금액으로 사들인 뒤에 그것을

 “죽으면 관에 함께 넣어서 화장해주게”라고 발언해서 

물의를 일으킨 기업 경영자가 있었다.
대부분은 생전에 처분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처분해두고, 

마지막으로 남은 가장 중요한 것을 자신과 함께 화장해주기를 바란다.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무언가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즉 이 세상에 흔적을 남기지 않아도 만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후의 세계에 가지고 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직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제일 중요한 것을 고르고, 

다른 것은 버려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일종의 깨달음의 경지에 가까워진 것이다.
자기 인생을 그렇게 정리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 출처: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사이토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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