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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 때 파도를 타자 본문
바람이 불 때 파도를 타자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힘
출처: 당신에게도 세 번의 대운은 반드시 찾아온다 (소림)
그 전에는 아무리 바다를 봐도 서핑 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와는 전혀 무관한, 나에게는 없는 세계였다.
그런데 친구가 서핑을 한다고 한 이후부터
바다에 가면 서퍼들이 가장 먼저 보이고, 파도가 보인다.
어제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가,
‘앎’ 하나로 갑자기 존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세상을 살지만,
서로 다른 세계를 보며 사는 것일 테다.
그렇게 친구 덕분에 열심히 서퍼들을 관찰하다 보니,
우리가 사는 인생이 서핑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이 불 때 파도를 탈 수 있듯이,
좋은 운(길운)이 오면 그 흐름을 탈 수가 있다.
하지만 상담실에 오는 사람 대부분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기다려도 좋은 바람이 불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다가 간혹 안 좋은 운의 끝자락에서
곧 좋은 운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분이 상담실을 방문하면,
나는 너무 반갑고 신난다.
왜냐하면 운이 좋아지는 사람에게는 해줄 말이 많고,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힘들었던 누군가가 잘되는 것이 상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것을 보니,
이제는 이 일이 내게 천직임을 느낀다.
서퍼들을 관찰해보면 그들은 좋은 파도를 타기 위해서,
1. 파도를 찾는다,
2. 그리고 기다린다. 날씨가 좋지 않아 파도를 탈 상황이 안 되면,
다음을 기약하며 과감히 돌아가기도 한다.
물러설 줄도 아는 것이다.
물론 예상보다 좋은 파도를 만나면,
그동안 갈고 닦은 모든 것을 쏟아붓고 최고의 서핑을 즐긴다.
서퍼들이 좋은 바람이 언제, 어디에서 부는지를 살피고 기다렸다가
멋지게 파도를 타는 이유는, 바람은 영원히 부는 것이 아니라
곧 잦아들고 멈춘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인생에 좋은 바람이 불기를 잘 관찰하고 기다려서
좋은 운이 왔을 때 멋지게 운을 타야 한다.
평생 좋은 바람만 부는 운이란 없기 때문이다.
좋은 운이 오면, 삶은 편안해진다.
몸도 덜 아프고, 나쁜 인연도 덜 만나고, 아픈 곳은 회복되고,
미해결 과제는 해결의 실마리가 드러난다.
하지만 보드에 누운 채 바람이 부는 대로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닐 것인지,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며 원하는 곳을 향해 적극적으로 파도를 탈 것인지는
내 삶의 주인공인 나의 몫이다.
한편, 좋은 운인데 적극적으로 파도를 타지 않고
보드에 누운 채 바람이 부는 대로 둥둥 떠다니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자.
한 가지는 파도를 탈 실력은 있지만
이미 충분히 타서 더 이상 원하지 않고 쉬는 중일 수도 있고,
또 한 가지는 초보자였을 때 내 친구처럼 기술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충분한 실력이 있는데도 원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능력도 좋고 운도 좋으신데 좀 더 욕심내보시죠?”라며
좋은 운이 못내 아쉬워 말을 건네면서,
그래도 나중을 위해 건강 관리도 하고 돈 관리도 더 해보라고 얘기할 뿐이다.
하지만 실력이 부족한 서퍼라면 일렁이는 파도 따라
움직이는 보드 위에 우뚝 일어서기 위해 오랫동안 기술을 배우고 연마해야 한다.
숱하게 넘어지면서 일어설 타이밍과
자세를 잡고 파도를 탈 타이밍을 체득해야 하고,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할 기초체력이 있어야 한다.
운도 마찬가지다.
좋은 운이 언제쯤 온다고 하면, 그 운을 향해 성큼 나아가며 기다려야 한다.
아무리 좋은 운이 와도 잡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파도가 아무리 좋아도 모르는 사람은 탈 수가 없는 것이기에,
운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좋은 파도를 타려면 체력이 기본이고 그 다음이 기술이다.
바람이 불 때 멋지게 파도를 탈 수 있도록
평소에 맨땅에서 열심히 체력도 기르고 기술도 익혀야 한다.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겁없이 바다로 뛰어들면
무모한 참패를 당할 수도 있고,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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