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장 더하기 (1% growth more)

일류의 조건 - 요약하는 힘 본문

책 속으로

일류의 조건 - 요약하는 힘

성장 더하기 + 2024. 6. 6. 16:14
728x90
반응형

이 ‘세 가지 힘’과 꾸준한 독서를 연결하는 것이 바로 ‘요약력’이다. 

요약력은 문과와 이과 계열 모두에게 공통으로 필요한 능력이다. 

요약이라고 하면 흔히 몇 페이지쯤 되는 글을 

200자 내외로 요약하는 과제를 떠올리기 쉽지만, 

좀 더 포괄적인 관점으로 요약력을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영화 감상을 한 후 

다른 사람에게 줄거리나 감상평을 전달하는 것도 요약력에 해당한다.

또한 무도나 예술 분야에서 강조하는 ‘형식(틀)’ 역시 요약력의 결정체다. 

다양한 움직임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을 통해 전체를 집약적으로 나타낸다. 

이것이 바로 ‘형식’의 주요 기능이며, 

현실 속에 존재하는 다채로운 움직임들을 요약하여 담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미 문자로 기록한 것을 양적으로 짧게 줄이기만 해서는 요약이라고 말할 수 없다.

영상이나 현실 자체를 요약하는 능력이야말로 한층 고도의 능력이다.

요약력은 그 자체를 꾸준히 의식해야만 향상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정확한 요약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면

상대방과 요점에서 벗어난 대화를 할 위험이 줄어들 뿐 아니라

오히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요컨대, 요약력이야말로 숙달의 기본인 셈이다.

한 가지 기술에 숙달하려면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명확히 이해하는 과정이 전제되며, 

과제의 요지를 엉뚱하게 이해하면 숙달에 이르는 길은 멀어지고 만다. 

먼저, 복수의 과제 중 중요한 과제를 정확히 파악한다. 

다양한 과제를 비교 분석하여 우선순위를 매기고, 

선정된 과제들을 중요도에 맞게 시간순으로 배치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커리큘럼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변수가 많은 속성의 현실 자체를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그뿐 아니라 자신에게 할당한 과제와 수많은 과제를 

비교, 분석하여 우선순위를 매기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시간적 배열을 해나가야 한다. 

이것이 이른바 커리큘럼 ‘구성 능력’이다. 

본인에게 적합한 커리큘럼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속성을 가진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요약하는 힘이 필요하다.

 

요약의 기본은, 핵심을 남기고 그 외의 주변 요소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버린다’고 해서 무작정 쳐내는 것이 아니라, 

남겨둔 핵심 속에 어떤 형태로든 녹여, 

버려지는 요소에도 가치를 부여하는 것, 

이러한 요약이 가장 이상적인 요약이다. 

요약력이란 결국 ‘중요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회의 자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형식적인 보고에 할애하느라 

정작 의사결정이 필요한 중요 사항은 

제대로 논의조차 못 하는 상황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요도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탓이다. 

형식적인 절차에 치중하다 보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지 못하고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중요도가 낮은 문제에 80퍼센트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중요도의 오류를 방지하려면 80퍼센트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를 

중요한 사항에 쏟을 수 있도록 항상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

 

시험지 테스트는 보통 주입식 교육의 도구라는 이미지가 있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시험지 테스트야말로 ‘중요도’를 의식하는 데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시간과 에너지의 총량을 쉽게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그중 배점이 낮은 문항 20은 전반부에, 

배점이 높은 문항 80은 후반부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수학에서는 단순 계산 문제와 부담이 큰 증명 문제가, 

영어의 경우에는 문법 문제와 장문 독해 문제 등이 이러한 비율로 구성된다.

가령, 20점밖에 되지 않는 전반부 문제에 80퍼센트 이상의 에너지를 쏟는 사람과 

80점 배점 문제에 80퍼센트의 에너지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할 때, 

후자의 경우가 더 바람직한 접근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나 역시 한때는 비중이 크지 않은 문제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느라 

정작 중요한 문제에는 손도 대보지 못하는 실수를 경험한 적이 있으나, 

시험공부를 통해 이러한 오류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배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80퍼센트 이상의 중요도를 차지하고 있는 주제가 일정 수준의 결정에 도달하는 것. 

그리고 그 부분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 

이는 당연한 듯 들리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때로는 형식적인 회의 진행에 얽매여 

본질을 놓치는 진행자들의 운영 방식이 이런 결과를 낳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회의에서 반드시 결정해야 할 사항을 사전에 명시하고, 

그 결정에 관련된 내용 안에서 

효율적인 질의응답이 이루어지도록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의 문서와 보조자료들은 회의 시간 절약에 도움을 주지만, 

문서 설명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회의 자료를 훑어보며 요지를 파악하는 일은

 회의 참석자 각자가 회의에 참여함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기본적인 부분이다.

회의에 참여하면서 자료에서 요지를 파악하는 작업을 

평행하게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요약력’을 기르는 연습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이미 친절하게 정리된 보고 내용에서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한 사람을 위해 다시 자료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일은 

모두의 시간과 에너지를 얼마나 소모하는 일인가.

 

참여한 사람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요약력만 갖추어도 

이러한 소모는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반면, 원활한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주체가 

상사나 고객 등 주도권을 가진 사람일 경우는 

소모적인 상황이 와도 조율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회의의 의사 결정권자가 

요점을 벗어난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회의 진행을 어렵게 만들면 

모든 참여자의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는 꼴이 된다. 

그러므로 의사결정권을 가진 자리에 있는 사람일수록 

요약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요약력의 기본은 80퍼센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사항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습관이다.

 

전체의 80퍼센트에 해당하는 중요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에는 

단시간 안에 많은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이 유효하다. 

다독을 어려워하는 사람 중에는 

끝까지 완독해야만 책을 읽은 것이라는 강박을 가진 사람이 많다. 

이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언젠가 막다른 길을 만나게 된다. 

‘끝까지 읽어내는 것만이 독서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전제로 

책 읽기를 습관화하면 의외로 손쉽게 많은 양의 책을 흡수할 수 있다. 

동시에 10권, 20권도 가능하다. 

이렇게 대량으로 책을 읽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익숙해지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이 책은 이 부분만 제대로 읽으면 

나머지 80퍼센트는 읽은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핵심적인 20퍼센트를 발췌하는 것이 ‘요약의 포인트’다. 

이 점을 깨달았다면 요약력 향상은 빠르게 이룰 수 있다. 

전체의 20퍼센트를 토대로 나머지 80퍼센트를 유추하고 파악하는 것. 

이 방법을 나는 ‘2 대 8 공식’이라 부른다. 

이 공식은 비단 독서뿐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응용할 수 있다.

 

* 출처: 일류의 조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