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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발짝만 내디뎌 볼 것 본문
딱 한 발짝만 내디뎌 볼 것
내가 가려는 먼 곳을 쳐다보며 걷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발을 쳐다보며
일단 한 발짝을 떼는 것, 그것이 시작이며 끝이다.
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 내딛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흔히 높은 계단을 오를 때
저 위를 보고 가면 못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분명 많이 올라왔는데 계단 끝까지 가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사실에 절망하여 주저앉게 되기 때문이다.
주저앉아 언제쯤 저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생각하다
아예 올라가기를 포기하게도 된다.
그러나 도저히 못 갈 것 같은 순간에도
발을 쳐다보며 한 발짝 떼는 것은 언제든 가능하다.
그리고 계단 끝을 보며 올라갈 때는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올라가는 일 자체가 고통스러운데,
신기하게도 발을 쳐다보고 한 발짝을 떼는 데 집중하면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온 신경이 그저 한 발짝을 내딛는 데만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 길이 맞을까 저 길이 맞을까,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어떤 길로 가는 게 맞을지는 모르지만
걸어간 길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나의 몫이다.
배우자를 찾는다고 했을 때
그가 나와 맞을지는 누구도 모르는 거다.
연애할 때는 괜찮았는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배우자를 내 남편 혹은 내 아내로 만들어 가는 건 내 몫이다.
물론 선택한 길이 틀릴 수도 있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낭떠러지에 도착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두려워 한 발짝도 떼지 않으면 영영 아무 데도 못 가게 된다.
그리고 내 경험상 틀린 길은 없었다.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면
그것은 더 이상 실패가 아니었고,
길을 잘못 들었다 싶어도 나중에 보면
그 길에서 내가 미처 몰랐던 것들을 배움으로써
내 삶이 더 풍요로워졌다.
때론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 때문에
화가 난 적도 있지만 분노의 힘이 나를 살게 한 적도 있다.
그러므로 가장 빠른 직선 코스로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버린다면 한 발짝을 떼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이유는 없다.
남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 봐야
그 기쁨을 같이 나눌 사람이 없다면 오히려 그게 더 슬픈 일이다.
그러니 어떤 순간에도 삶을 포기하지 말고
용기 내어 일단 한 발짝만 내디뎌 보라.
나는 화장실에 가기까지 5분이 걸렸지만
도착한 순간 해냈다는 기쁨에 환호성을 질렀다.
당신이 누구든, 어떤 상황에 있든
한 발짝을 내디딘 순간 알게 될 것이다.
용기 내기를 참 잘했다는 것을.
* 출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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