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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이 많아질 때 성장한다

성장 더하기 + 2024. 12. 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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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_kBRylefHE

 

 

어떤 인간에게든 아는 분야가 있고 모르는 분야도 있다. 

그런데 그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고, 그 내용도 아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다. 

우리는 지구가 존재함을 알고, 물론 지구에 대해서 완벽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안다.


둘째, 존재하는 줄은 아는데 내용을 모르는 것이다. 

달이 그렇다. 우린 매일 달을 보면서 달이 존재하는 줄은 알지만, 

그 안에 물이 있는지, 생명체는 존재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셋째, 존재하는 자체를 모르는 것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별을 제외한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는 별들이 그렇다.


하나 더 있다. 내가 지금까지 얘기한 것 말고 또 무언가가 있다. 

그게 바로 모른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것이다.


사유를 확장하니 생각이 우주 너머까지 뻗어나가고 있다는, 

나 자신이 광활한 우주를 모두 품을 수 있는 위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 저 넓은 우주에서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티끌보다도 못하다는 겸손함 또한 마주한다. 

생각의 힘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는 것이 많아진다. 동시에 그만큼 모르는 것도 많아진다. 

왜냐하면 책을 읽기 전에는 존재 자체를 몰랐던 분야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다. 

앎의 동그라미가 계속 커지면, 그 내부는 내가 아는 것이고 외부는 내가 모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알아갈수록 모르는 것이 더 커진다.

 

우리는 자주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옳다고 고집을 부린다. 

나는 마흔 살까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가 긍정적인 의미의 속담인 줄 알았다. 

많은 사공이 힘을 합쳐 노를 너무도 잘 저어서 물을 넘어 그 추진력으로 산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힘을 합치면 못 할 일이 없다는 뜻으로 알고 우기고 다녔다. 

이는 나중에 내가 바로잡은 생각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 외에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얼마나 많겠는가!


절대적인 법칙은 없다. 내가 아는 것이 절대적인 진리라는 생각을 버리자. 

특히 현대 사회는 기존의 모든 법칙이 무너지는 세상이다. 

‘모든 것을 부정하라’는 말이 아니라 ‘모든 것이 변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하라’는 말이다. 

한 가지 기준, 한 가지 이론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에 맞춰 개인의 철학도 계속 변해야 한다. 

지난날의 기준에 맞춰 현재의 세상을 해석하고 남에게 그 기준을 강요하는 사람을 

우리는 ‘꼰대’라 부르고, 그들과 같이 있는 걸 싫어한다.
그렇다면 내가 모른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또한 어려운 일이다. 해답을 탈레스의 말에서 찾아보자.

“남에게 충고하는 일은 쉬운 일이며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 쉽다는 말은 남의 허물은 잘 보인다는 뜻이다. 

우리는 남의 단점을 너무도 잘 볼 수 있다. 하지만 나의 단점은 안 보인다. 

애초에 인간의 뇌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다. 모든 사람이 남의 잘못을 더 잘 본다.
그렇다면 남의 허물을 내 거울로 삼으면 된다. 

남의 잘못이 보일 때마다 ‘나는 저런 잘못이 없는가?’라고 항상 질문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에게 충고한 후에 반드시 자신에게도 똑같이 충고하라.

상대방의 허물이 보이는 까닭은 자신 또한 그런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남을 통해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다. 

이제 나도 모르게 내뱉는 충고를 곧 나를 위한 충고라 여기고 훈련하자. 

이 훈련은 더 이상 내 입에서 남에 대한 충고가 나오지 않을 때 끝날 것이다.

 

불평도 마찬가지다. 내가 남을 불평하면 남들도 나에게 불평할 일이 반드시 생긴다. 

내 입에서 불평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생활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는 의미다. 

불평은 남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나온다. 

자기 입에서 불평과 충고를 없애라.


책을 읽을수록 모르는 게 많아진다. 점점 벽이 높아지고 커진다. 

이걸 언제 다 알아가지? 읽을수록 더 모르겠는데? 

독서가 인생에 도움이 되려면 몇십 년 걸리는 거 아냐? 차라리 이 시간에 다른 걸 배우는 게 낫지 않나? 
그렇지 않다. 독서를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인생에 도움이 된다. 

그 고민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다. 

조바심이 나고 걱정되면서도 계속 책을 읽어보라. 임계점을 뚫을 때까지. 

 

다이어트를 할 때도 믿음이 부족해 내일부터 살이 빠질 텐데 오늘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임계점이란 그런 것이다. 두려움을 주고 서두르게 만들고 불가능할 것처럼 느끼게 한다. 

그 순간을 참고 묵묵히 꾸준히 반복하면 임계점을 반드시 돌파할 수 있다.
어느 분야든 임계점을 뚫을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은 ‘꾸준함’이다. 꾸준함은 믿음에서 나온다. 

이렇게 계속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올 거라 믿어야 한다.
꾸준함이란 견디며 하는 노력이 아니라 즐기며 하는 의지다.

 

책을 읽을수록 나는 모르는 게 더 많아졌다. 

그런데 아는 게 많은 것보다 모르는 게 많은 내가 더 좋다. 

모르는 게 많을수록 알고 싶은 욕구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욕구가 나를 죽는 날까지 행복하게 살게 하는 힘이라는 걸 ‘나는 안다’.

 


* 출처: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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