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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를 탐하라

별의 먼지

성장 더하기 + 2024. 7. 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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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먼지

 

랭 리아브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로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이름으로

당신이 온다 해도

나는 당신을 안다.

몇 세기가 우리를 갈라놓는다 해도

나는 당신을 느낄 수 있다.

지상의 모래와 별의 먼지 사이 어딘가

매번의 충돌과 생성을 통해

당신과 나의 파동이 울려퍼지고 있기에.

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리는

소유했던 것들과 기억들을 두고 간다.

사랑만이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것

그것만이 한 생에서 다음 생으로

우리가 가지고 가는 모든 것.

ㅡ시집<마음 챙김의 시>,류시화 엮음

 

 

https://m.blog.naver.com/yook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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