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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상위 1퍼센트의 소비 습관 본문
청담동 상위 1퍼센트의 소비 습관
요즘 패션계에는 ‘콰이어트 럭셔리Quiet Luxury’를 표방하는
일명 ‘올드 머니 룩Old Money Look’이 유행이다.
올드 머니란 집안 대대로 상속으로 물려받은 재산을 뜻하는 말로,
가치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는 럭셔리한 스타일이 대세다.
부자들의 이런 패션은 사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부자들은 브랜드 라벨이나 로고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들은 제품의 품질이나 히스토리를 보고 구매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거나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0년 넘게 청담동에 살고 있는 나는
우리나라 상위 1퍼센트 부자들과 가까이 지내왔다.
그들은 사업이나 부동산, 미술, 여행 등에 관심이 많다.
사업은 개인의 성취를 떠나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고,
부동산은 자산을 일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미술에 대한 관심도 상당해서 갤러리를 하는 분도 있다.
의미 있는 여행을 통해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놀라운 사실은 성공한 부자들은 대부분 굉장히 검소하고 겸손하다는 점이다.
그들과 대화하면서 나는 한 번도 명품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지인 중에 청담동에 빌딩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부자가 있는데,
겉모습은 너무나 수수하다.
어느 날 명품 가방을 들고 왔길래 물어보니 며느리가 선물해줬다고 답했다.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상황인데도
명품 가방을 들고 부끄러워하는 소녀 같은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부모가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고 과소비를 하면
자녀들은 소비의 기준이 부모에게 맞춰진다.
자녀에게 돈을 버는 기술보다
돈을 소비하는 방법부터 가르쳐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나 역시 명품에 관해서는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있다.
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재고를 수입하는 것으로
이탈리아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팔다 남은 재고를 사용하는 것 외에 내가 직접 명품을 산 적은 없다.
이탈리아를 대상으로 무역업을 하는 나를 위해
결혼 초에 남편이 불가리 브랜드의 목걸이와 반지를 선물해주었지만,
한두 번 착용하고는 금고 안에 넣어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물론 명품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본인의 능력이나 자산에 비해 과소비를 한다면 부자 되기란 물 건너갔다고 할 수 있다.
돈을 모으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는 ‘절약’이다.
쇼핑이나 소비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종잣돈을 모을 수 없다.
종잣돈이라는 새싹이 땅 위로 올라오기도 전에 잘라버리는 격이니
돈 나무가 가지를 키우고 잎을 피울 수 없다.
‘돈이 돈을 부른다’라는 말이 있다.
부자들은 돈을 눈덩이처럼 굴리는 것을 자주 본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그들은 더 큰 부자가 된다.
항상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외적인 소비보다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자산을 증가시키는 공부에 시간과 돈을 써야 한다.
소비로 만족을 채우고 나를 표현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있는 그대로의 가치로
스스로 빛나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다.
* 출처 : 부의 인사이트 (함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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