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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음(知足吟) - 백거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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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찌할 수 없구나. 흘러가는 세월,
늙어가는 내 모습.
젊은 시절 지나가고 늙음을 재촉한다.
산 사람은 머물러 있지 않고, 죽은 사람 돌아오지 않는구나.
출세와 좌절, 풍요와 빈곤은 외물(外物)이거늘
어찌 가기만 하고 오지 않는가?
떠난 것은 붙잡을 수 없고,
오는 것은 또 밀어버릴 수 없으니,
아, 어찌 할 수 없구나,
이제 모두 끝났구나.
오직 천지만 장구(長久)하여,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데,
아 내 인생 순식간에 끝나네.
커다란 곳간 속 좁쌀처럼 작고,
만 섬 속의 낱알처럼 보잘 것 없는 내 신세여
- 「 지족음(知足吟)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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