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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한계와 가능성을 찾아서 본문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큰 천문학적 발견들이 최근 들어 여럿 있었다.
2016년에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 예측한
중력파가 처음으로 검출되었다.
이 중력파는 두 개의 블랙홀이 병합할 때 발생한 것이다.
2017년에는 두 개의 중성자별이 병합할 때 발생한
밝은 빛과 중력파가 동시에 발견되었고,
천문학의 오랜 난제였던
금이나 백금과 같은 중금속의 기원에 관해
중요한 실마리를 던져주었다.
2019년에는 전파천문학자들이
최초의 블랙홀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모두가 경이로운 일이지만,
우주에서 발생한 가장 흥미로운 현상은
뭐니 뭐니 해도 생명일 것이다.
138억 년 우주의 역사를 추적할 때
우리는 중력, 전자기력 등과 같은 자연법칙들이
블랙홀 같은 비교적 단순한 현상뿐 아니라
생명의 가능성, 심지어 의식의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 가능성이 온전히 발현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과 사건들이 필요했다.
생명과 의식은
특정한 조건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등 생명으로 갈수록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지구의 자전축을
조석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붙잡아주는 달은
45억 년 전 지구가 또 다른 행성과 충돌할 때 만들어진
파편들이 모여 형성되었다고 추측된다.
6500만 년 전 공룡이 멸종하고
포유류가 번성하게 만든 계기였던
지구와 혜성의 충돌 역시
역사의 예측 불가능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인간의 특정 모습을
영원한 본질로 규정하고
그 틀에 맞지 않는 모습이 발견되면
죄, 타락, 혹은 합목적성에서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던
과거의 구습은 수많은 억압과 비극의 근원이었다.
하지만 별 먼지인 인간의 많은 측면은
역사의 여러 특수한 상황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이는 인간의 미래 역시
미리 정해진 질서에 구속받지 않고 열려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주의 광대함에 압도되어
우주의 끝이 어디인가를 종종 묻곤 한다.
하지만 우리를 더 설레게 하는 질문은 이것이다.
과연 우주가 내재하고 있는 수많은 가능성들의 한계는 무엇인가?
인간의 역사도 우주 역사의 일부이며
인간의 모든 활동은 이 한계를 시험하고 있는 과정이다.
앞에 놓인 여러 가지 중요한 갈림길에서
인간이 택하는 여러 가지 선택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저 밖의 밤하늘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이 한계를 찾고자 구석구석을 헤매고 있다.
외계에서 발견될 생명의 다양성은
우리 지구에서 관찰된 것에 비해 과연 얼마나 더 광대할까?
지구에서 발견되는 생명의 보편성은
외계에서도 여전히 적용될 수 있을까?
인간보다도 더 경이로운 현상이
저 우주 어디에선가 일어날 수도 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이어지는 질문은 과연 어디에서 멈출 수 있을까?
* 출처: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윤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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