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 쌓이는 독서 습관
부가 쌓이는 독서 습관
먼저 자신의 관심 분야가 뭔지 생각해보자.
적어도 한두 개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것과 관련된 책 4권을 사라.
온라인으로 사지 말고, 직접 서점에 가서 사라.
서점의 공기가 주는 묘한 느낌이 있다.
그곳에서 책을 고르고, 글을 읽으며, 책에 몰입한 사람들을 보자.
그리고 그 공기와 온도를 마음으로 느껴라.
인터넷으로는 느낄 수 없는 책의 향기다.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서점에 가서 한 권을 사서 읽자.
이제 책을 샀으면 그 책을 뿌려야 한다.
소파, 책상, 식탁, 화장실, 컴퓨터 앞, 거실 바닥, 화장대 등 삶의 모든 공간에 책을 두자.
책은 책장에 꽂아 두는 게 아니다.
책은 손 닿는 곳에 있어야 한다. 그러면 펼치게 된다.
책은 펼치는 것이다. 펼치면 읽게 되고 지속하게 된다.
관성의 법칙이 있어서다.
딱 9초만 보기 위해 책을 열면 어느새 5~10분이 스르륵 지나간다.
이때 안구 운동도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눈을 이동하며 책을 읽어야 한다.
눈이 한곳에 머물 때 집중도는 떨어지고, 몰입감도 줄어든다.
눈을 적극적으로 이동하며 단어 여러 개를 통으로 읽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어느 정도 읽고 나면 책을 들고 책상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펜을 들고, 노트북을 켜고, 30분 알람을 설정한다.
본격적인 독서의 시작이다. 지금부터는 써야 한다.
작가의 말을 나의 기준에서 한번 생각해 본다.
과연 그럴까? 과연 작가의 말이 맞을까? 내 생각을 정리해본다.
그리고 몇개의 키워드로 요약한다.
글 문구 중 내 마음에 생채기를 내거나, 머리를 도끼로 찍힌 듯한 부분을 발견하면
네모박스로 표시하고 책장 모서리를 접어둔다.
그리고 중요도에 따라 별표를 달아둔다.
포스트잇에 그 문장을 메모한다. 곧 한 장의 포스트잇에 내용이 꽉 찬다.
그러면 그것을 떼어 화장실 거울 혹은 사무실 모니터에 붙여둔다.
시간이 지나 알람이 울리면 책을 덮는다.
모니터 화면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커서를 바라본다.
얼른 글을 써달라고 반짝이고 있다.
이제 작가의 키워드와 나의 키워드로 정리된 글을 모니터에 옮겨본다.
조금 전에 정리한 내용인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글을 쓰다 보면, 전혀 다른 내용의 글이 써지게 된다.
그 잠깐 사이에 의식이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생각의 방식이 몇 초전, 몇 분 전과 다르게 작동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글을 쓰다 보면 10분이 훌쩍 지나간다.
그 글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혹은 노트북에 저장한다.
꼭 누구를 보여주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지식의 유희는 자신에게 상당한 즐거움을 준다.
지식과 지혜의 성장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다.
그 이상의 가치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언어의 풍요로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 풍요 속에서 세상은 다르게 펼쳐진다.
세상은 언어의 집이고, 그 집이 풍요로 채워질 때 당신은 부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마지막으로 그 글을 나에게 카톡으로 보낸다.
그 카톡창을 제일 상단에 배치해 놓으면 자주 볼 수 있다.
바쁜 현실에 지치고, 사람들에 치여 에너지가 바닥이고,
시간에 쫓겨 퇴근할 때 문득 창을 열고 내가 쓴 글을 읽는다.
한 글자 한 글자 읽으면서 감동하는 순간이 있다.
‘와, 내가 쓴 글 맞아?’
당신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다.
그 시간이 기적이며 축복이다.
자신에게 감동하는 시간, 나를 신뢰하는 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그 자신감이 당신의 존재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자양분이다.
그것을 통해 힘든 일상을 이어가는 에너지를 얻는다.
이것이 바로 독서의 힘이다.
그러면 우리는 읽게 된다. 그리고 쓰게 된다. 그렇게 독서는 일상이 된다.
그 반복 속에서 몸에는 관성이 생긴다.
습관이 된 생각이 나의 무의식에 저장되고, 그 무의식은 삶을 바꾸기 때문이다.
책은 다가가고, 펼치고, 쓰고, 저장하면서 읽어야 한다.
책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다.
책은 발로 다가가, 손으로 펼치고, 눈동자를 움직이고,
펜으로 쓰고, 노트북에 입력하고, 카톡으로 감동하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알게 된다.
책은 몸으로 읽는 것이다.
* 출처: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